제2회 「21세기 중앙논문상」수상자|우수 허원도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첨단기술시대에 기업이 성장하려면 기술뿐 아니라 경영자와 근로자의 의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제2회 「21세기 중앙논문상」에서 『첨단의 도전과 기업의응전』을 주제로 우수상을 받은 허원도씨(36·삼화전자기술부차장)는 『우리나라는 아직 첨단산업이 정착한 단계가 아니다』 며 기술의 격차만큼 사고의 차이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번에 허씨는 제수인 한수자씨 (31·경기안양중화학교사)와 공동으로 평소의 관심분야를 정리, 우수논문으로 뽑혔다. 한씨는 작년에도 이논문상에 입선한 일이 있다.
『첨단산업의 특징은 투자의위험도가 크다는 점입니다.
이윤추구의 목적만 가지고는 첨단기술에 도전할수 없지요.』
허씨는 첨단제품이 대부분 다품종 소량이어서 국내의 후발 기업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이때문에 첨단산업의 경영인들은 진취적이고 모험을 감수하는 의욕에다 사명감까지도 갖춰야한다는 것.
『근로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무망치를 써야하는 최신설비를 조립하면서 습관대로 쇠망치를 써 기계의 정밀도를 떨어뜨리는일 등은 작업장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요』
부산대 화학과 출신인 허씨는 고려대대학원을 나와 경영학에 많은 관심을 쏟고있다. <장재열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