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21세기 중앙논문상」수상자|최우수 이영열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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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1세기를 지향하는 신문 중앙일보와 첨단기술의 선두주자 삼성전자가 공동제정한 「21세기 중앙논문상」 두 번째 수상자가 어제 발표되었다. 금년도의 주제는 「첨단기술과 기업」. 모두 52편이 응모되어 11편이 예선에 올랐다. 원래 우수논문은 2편을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우수논문 1편, 인선논문 4편을 뽑았다. 다음은 최우수및 우수논문 수상자 인터뷰와심사평이다.
『우리나라가·과거 산업혁명의 조류를 타지못해 후진국으로 전락했던 경험을 상기해볼때 이미 일부 선진국들이 일으키기 시작한 정보혁명의 거대한 물결에 어떻게 대처해나가느냐 하는데에 우리기업들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제2회 「21세기 중앙논문상」에서 『첨단기술의 전개와 한국기업의 자동화 추진전략』으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이영렬시 (24·서울대대학원 경영학과 석사과정2학기) 는 이논문이 아직까지 첨단기술수용에 인색한 국내기업들의 경영시스팀에 조그만 자극이라도 줄수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선진국과 개도국사이에 기존의 「산업화의 갭」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정보화의 갭」이 벌어지고있는 이중격차현상은 개도국들에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읍니다.」이씨는 특히 이같은 선진국의 정보화-자동화추세가 우리나라같이 저렴한 인건비에 입각한 비교우위를 급속도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기업 자동화가 될 경우 예견되는 실업 문제, 그에 따른 직무 재배치 문제, 생산성 향상에 따른 분배 문제 등은 첨단 기술 산업 발전 추세에 앞서 경영자, 혹은 정부 차원에서 논의돼야 합니다.』
이론가보다는 실제로 정보산업현장에서 활약하는 「훌륭한 경영자」 가 되고싶다는 그는 조지훈·정진규씨등의 시를 좋아하는 문학청년이기도하다.<기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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