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안 상정 당분간 보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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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은 신민당 김동주 의원의 징계요구안 처리문제로 고민을 하고있는데 자칫하면 본회의에서 쓸데없이 파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징계안 상정을 당분간 보류키로 결정.
지난 7월 임시국회 때 내무위에서 권정달 위원장에게 최루탄가루가 묻은 옷을 던져 민정당 의원 20명이 김 의원의 징계를 요구했었는데 의원 20명 이상의 징계요구는 의장이 지체 없이 본회의에 보고하고 법사위에 회부여부를 결정토록 돼있어 본회의 표결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 난제.
이재형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이 징계안을 본회의 의제에 넣도록 지시했으나 민정당 총무단에서 말썽을 피하자는 이유로 보류를 요청.
한 소식통은 23일 『이것은 다소 국회법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결국 정치적으로 처리할 문제』라며 『각 당 중진간에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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