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매너 유감없이 뽐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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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규모 선수단을 이끌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소감은?
아시안게임은 4년만에 한번 열리는 아시아인들의 최대행사다. 이대회를 통해 우리는 아시아각국 선수들과 친선을 도모하고 그들의 기술을 배우고 싶다.
-이번 대회에도 우승을 자신하는가?
우승을 하기보다 지키기가 더 어렵다. 우리는 수준높은 실력과 매너를 유감없이 발휘,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몇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가?
다다익선이다. 우리는 가능한 분야에서 딸 수 있을만큼 따내겠다. 물론 61개의 금메달을 딴 뉴델리대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숫자는 대회가 끝나는 내달 5일에 얘기하자.
-한. 일 양국중 어느 팀에 우세하다고 보는가?
옛 맹주 일본과 주최국 한국의 실력이 월등히 향상됐다고 들었다. 양국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12일자 홍콩의 대공보는 원단장이 과거의 성적으로 볼 때 줌. 일 양국이 1등 경쟁을 벌일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보도한바 있다)
-귀국은 경기못지 않게 매너면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했는데...
그렇다. 우리는 정신문명이 발달한 국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체육대회는 경기승부 못지 않게 선수들의 매너등 종합적인 수준을 겨루는 것이라고 본다.
-북한팀 불참에 대한 견해는?
당신들이 우리보다 더 잘알고 있지 않은가?
-90년 북경아시안게임 준비상황은?
경기장과 체육관등 기본건설이 시작됐다. 며칠전 7개의 체육관 신축이 시작됐다.
-서울과 북경의 날씨를 비교하면?
오늘 북경을 떠날 때 날씨가 무척 좋았다. 서울도 비슷하지만 약간 추운 것 같다.
원단장(47)은 84년까지 중공국가대표 배구 코치를 지냈으며 현재는 중공 국가체육운동위원회회 부주임(차관급)를 맡고 있다. <박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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