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코리언 시리즈 직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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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해태타이거즈가 86프로야구에서 한국시리즈 직행의 꿈을 이루었다.
전기 2위를 차지해 이미 플레이오프진출권을 획득한 해태는 16일 2위 MBC에 4-19낙승, 33승 2무18패로 남은 MBC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바로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됐다.
또 3위 OB는 선발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18안타로 빙그레를 두들그 11-3으로 대승, 2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OB는 롯데와의 최종전에서 이기거나 해태가 MBC에 승리할 경우 2위를 굳혀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다. 그러나 MBC는 해태에 승리하더라도 OB가 롯데에 이기면 2위진입이 불가능, 자력에 의한 2위달성은 할 수 없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해태는 이날 신인 차동철이 10안타 1실점으로 완투하고, 6, 8회 선두 4번 김봉연의 올시즌 첫연타석 홈런으로 예창밖의 낙승을 거두었다.
후기우승을 눈앞에 둔 해태는 83년 한국시리즈챔피언이 된 이후 3년만에 두 번째 정상을 노리게 됐다.
해태 김봉연은 올시즌 21호 홈런(통산99)를 날려 동료인 김성한에 3개 앞서 홈런왕이 사실상 확정됐다.
전기우승팀 삼성과 후기2위(OB또는 청룡)가 격돌할 플레이오프는 10월8일부터 15일까지 5전3선승제로 열리며 한국시리즈는 19월18일부터 26일까지 7전4선승제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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