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직 「안일」 단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김포공항 폭발사건 등을 계기로 공무원 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기로 하고 특히 하위직 공무원의 기강을 쇄신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정책의지가 말단에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이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지 못하는 한가지 원인이 된다고 판단, 이들에 대한 기강쇄신과 사기 앙양책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15일 정관용 총무처 장관의 이름으로 각 부처에 긴급 공문을 발송, 공무원 복무자세 강화를 지시했으며, 특히 「직무유기 및 근무태만」에 대해서는 다른 이유에 따른 징계보다 더 무거운 징계를 내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문은 공무원들이 맡은바 임무를 철저히 수행해 대형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과 청사 및 주요시설에 대한 경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당직근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공문은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공무원 비상연락체계를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공무원 사기앙양을 위해 연말에 공무원에게 주는 청백리상·우수공무원상·모범공무원상의 수상자를 늘리기로 하고 지난해에는 수상자를 내지 않았던 청백리상은 올해에는 3명에게 주기로 했으며, 매년 8백 여명에게 주는 우수공무원상도 올해에는 30명 정도를 늘려 주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