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이런 끔찍한 짓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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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요일 하오 신문호외·TV등을 통해 사건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한결같이 놀라움과 분노를 금치 못한 채 하루빨리 범인을 검거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승저씨 (60·변호사·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뜻밖의 사고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치안당국에서 공항주변을 철저히 경비했을 텐데 어떻게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치안당국은 그 동안 경비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반성하고 사후수습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송월주씨 (53·스님·조계종 전 총무원장) =아시아 30억 인구가 주시하고 있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이런 사건이 발생하다니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성스러운 축제에 많은 외국선수들을 초청해 놓고있는 가운데 이러한 일을 자행한다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반민족적 행위다.
치안당국은 더욱 경계를 강화해 대회를 무사히 치르도록 해야하며 국민도 단합해 불상사를 막아야 한다.
▲홍기형씨 (48·교수·중앙대사회교육) =어떤 목적에서든지 이 땅에서 테러행위가 발을 붙이게 해서는 안 된다.
아시아경기대회가 정치적인 것이 아닌 순수한 스포츠행사인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정치적인 갈등을 잊고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맞이해야 하겠다.
◇김동현 (24·학생·연대법학과4년) =아시안게임 개막직전에 이런 일이 터지다니 놀라울 뿐이다. 당국은 누구의 소행인지 하루빨리 밝혀내야 할 것이다. 특히 외국임원·선수들이 계속 입국하고 있는 만큼 안전경계 태세에 만전을 기해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마쳐지기를 바란다.
▲김형태씨 (58·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연동교회)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었는데 이런 참사가 발생하다니 안타깝기만 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와 국민이 일치 단결해 더욱 만반의 태세를 갖춰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야 할 것이다.
▲정하덕씨 (46·한백무역사장) =모처럼 3저 호기를 맞아 경기가 회복세에 있고 더구나 대규모 국제행사로 많은 외국인이 들어오고 있는 시점에 이 같은 일이 대낮에 벌어질 수 있다는데 대해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 테러행위가 빈번한 나라들이 대외신용이 떨어져 경제적으로도 크게 고전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당국의 철저한 범인색출로 한국의 이미지를 되찾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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