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 교훈 삼아 경비에 허점 없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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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15일 새벽 김포공항 폭발현장을 시찰한데 이어 아시아선수촌 서울올림픽 주 경기장·롯데호텔 등을 차례로 돌아보고 아시안게임 경비상황을 점검했다.
전대통령은 이날 새벽5시40분 폭발사건 지점을 둘러본 뒤 2층 입국장과 3층 출국장내부 등의 안전대책을 일일이 살피고 『공항 안팎의 경비체계를 재점검하여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는 한편 지휘체계를 이원화하여 경비에 만전을 기하라』 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어떠한 일이 있어도 우리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야한다』면서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각종 경비대책을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 경비에 허점이 없도록 하라』 고 관계관들에게 지시했다.
전대통령은 공항시찰에 이어 선수촌·주 경기장 등을 시찰하고 대회기간 중 각국 주요인사들이 체류할 호텔중의 하나인 롯데호텔에 들러 호텔 자체의 경비대책 및 당국과의 협조방안 등을 점검했다.
전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라 아시아경기대회가 아시아인의 축제가 되도록 하기 위해 내면적으로는 전쟁하는 것 이상으로 긴장해야만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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