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원등 5백명 또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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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태백=연합】 9일 하오 가족 수당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일단 해산했던 강원도 삼척군 도계읍 경동탄광 광원및 부녀자 5백여명은 11일 상오 11시 30분쯤 도계읍 시가지에 다시 집결, 중심가인 도계문화원 앞 도로상에서 이날 하오 2시 현재 연좌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상오 8시쯤 광업소에 모여 지난 7월 25일 자신들이 요구, 노사간에 합의했던 상여금및 김장보너스 지급등 6개사항 중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가족수당, 광원이 결근없이 근무했을 경우 지급하는 월 3만원 지급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구했으나 광업소측과 노조측으로부터 아무런 반응이 없자 광업소에서 2km떨어진 도계읍내로 진출,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농성현장 주변에는 경찰병력 2백여명이 출동,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은 9일 하오 9시쯤 광업소 노조사무실에서 가족수당 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서기석 광업소장으로부터 10일중에 회사 운영진과 협의, 해결하겠다는 설득을 받고 10일 상오 2시 30분쯤 자진해산, 귀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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