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외상회담 취소위험|미, 기자 기소에 다각적인 보복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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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UPI=연합】소련이 체포한 미국의「대닐로프」기자를 석방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 중에는 문화교류중단·소련 외교관 추방 등이 포함될 지도 모른다고
미행정부관리들이 9일 말했다.
「캘브」 국무성대변인은 정상회담준비를 의해 오는19, 20일 워싱턴에서 열릴 양국 외상회담이 의태로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즈지는 사설에서 「대닐로프」기자에 대한 소련의 정식기소는 미소관계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아울러 미국의 보복조치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2주전 미국에서 체포된 소련스파이 「자하로프」의 석방을 위해 소련이 미국기자를 인질로 잡았다』고 비난하고 소련의 범죄개념이 아무리 신축자재한 것일지라도 「대닐로프」는 『명백한 무죄』 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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