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개 1억 드는 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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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선수단이 아시안게임에서 7O개의 금메달을 거둬들일 경우 금메달의 값어치는 얼마나 될 것인가.
금메달 1개에 투입된 경비는 대략 1억 80만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끝난후 이번 대회에 대비, 7백일 작전을 세워 강화훈련을 벌여왔는데 투입된 경비가 모두 75억 6천여만원으로 집계되고있다.
체육회는 84년 11월부터 강훈에 돌입, 이해에 훈련비로 6억 7백 26만원을 소요했으며 본격적인 강훈이 시작된 85년에는 38억 6천여만원, 그리고 86년에는 30억 9천 2백여만원을 각각 투입했다.
이 75억 6천여만원의 훈련비는 선수들의 급식비가 35억 9천 4백여만원, 수당이 24억 9천 3백여만원, 그리고 외국인 코치 초청비 3억 9천 2백 80여만원 등이 대종을 이루고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각 경기단체가 자체에서 전력강화를 위해 해외전지훈련 등에 소요된 경비도 이 액수를 초과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금메달1개의 값은 2억원이 훨씬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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