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하이라이트 (4) | 최윤희 3관왕 야심찬 도전 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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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수영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34개. 이많은 메달을 경영강국 일본과 다이빙강국 중공이 거의 양분한다.
현재 예상으로는 일본이 18개, 중공이 12개를 따낼 것으로 보인다.
82년 뉴엘리 대회에서는 일본이 금 27개, 중공이 금 8개를 차지했으나 4년사이 중공의 전력이 부쩍 성장, 일본의 메달보고를 그만큼 감식하고 있다.
낙후된 한국 수영으로선 만약 신데렐라 최윤희 (19·연세대 1년) 마저 없었더라면 이들의 기꺼워하는 양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을 것이다.
뉴넬리대회 3관왕 최윤희의 경우 금메달 1개는 확실, 1개는 가능, 1개는 불투명하다
여자배영 1백· 2백m, 개인혼영 2백m 3종목 가운데 어느 한 종목이라도 2연패한다면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최윤희의 적수는 일본의「세키도· 나오미」 (관호직미·17)와 중공의 신성「저우순」 (주순). 이들 3명의 대결은 어느 종목 경기 못지 않게 흥미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현재까지 수영경기장 입장티킷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배영 1백m의 경우 최의 금메달은 확실하다. 최의 최고기록은 1분 5초 03으로 「세키도」(1분 5초 64)「저우순」 (l분 5초 69)보다 월등히 앞선다.
배영 2백m의 경우 최의 기록 (2분18조 99) 은「세키도」 (2분 18초 94)보단 약간 뒤지고「저우순」 (2분 19초 98) 보다는 많이 앞선다.
개인혼영 2백m는 최의 기록 (2분 23초 64) 이 이들보다 2초 가량 뒤지고 있어 크게 자신할 수는 없다.
최는 이들 3개종목 외에 계영 4백촵혼계영 4백m에도 출전할 예정이라 너무 많은 종목을 욕심내다 페이스를 잃을 우려도 있다.
최는 유연성이 좋고 영법이 잘 다듬어저 있는 반면 체력·지구력에는 문제가 다소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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