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오 서양화 소병근 작품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오스트리아에서 미술활동을 벌이고있는 소병근씨 (41) 가 일시 귀국, 관훈미술관에서 작품전 (10∼16일) 을 연다.
소씨는 한추 고서체를 변형시키고 우리 농민춤을 묘사한 수채학를 선보인다.
『나의 회화작업은 물속에서 시작, 물속에서 형상화 됩니다. 종이를 다나 물에 흠뻑 적시는 기법을 쓰고 있지요.
물속에서 건져낸 종이위에 나타내는 하나의 점·면·선의 물감 흔적은 어둠과 밝음을 환상적으로 드러내 줍니다.』
소씨는 물체와 물체의 명확한 경계선을 파괴하면서 결국 종이 자체와 합일 시키는 수법을 동원, 자그마한 붓으로 면을 추구하고 면의 경계선을 만들어낸다.
빈 미술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소씨는 이번 귀국전에 신작 20여점을 내놓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