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 질문에 "노코멘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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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8일 상오 「후지오」일본문부상의 발언과 관련, 외무부에 조치된 「미카나기」주한 일본대사는 예정시간보다 5분 일찍 장관접견실에 도착, 최광수장관과 2분여 동안 간단한 인사말을 나눈 뒤 30분 동안 요담한 후 『「후지오」의 해임가능성이 있느냐」는 보도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노코멘트』라고만 대답.
요담을 마친 뒤 외무부당국자는『이번 문제는 양국관계의 중대한 외교문제이자 기본에 관한 문제』라고 전제, 『일본정부측에 우리정부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시급히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납득할 수 있는 조치」의 내용은 『구체적이고도 분명하게 전달했으나 외교관례상 미리 발표할 수 없다』고 설명.
외무부는 이에 앞서 주말인 6일 하오 「다니노」(곡야) 주한일본공사를 외무부에 조치, 「후지오」발언에 강력 항의하는 한편 동북아1과 등 관계실무진이 전원 나와 비상근무 했으며 일요일인 7일에도 최장관과 권병현 아주국장, 김용규 동북아1과장 등이 하오 늦게까지 대응자료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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