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중·소 정상회담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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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AFP·UPI=연합】중공의 최고실권자 등소평은 만일 소련이 베트남군의 캄푸체아철수 실현에 기여한다면 자신은 소련공산당서기장 「고르바초프」와 정상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공관영통신 신화사가 6일 보도했다.
등은 지난 2일 미국CBS-TV와의 회견에서 중소관계를 저해하는 가장 큰 장애요인은 베트남군의 캄푸체아 주둔이라고 전제, 이 문제가 해결되면 「고르바초프」와의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소련의 어느 곳이라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0년대에 들어 중소관계가 악화된 이후 중공의 최고지도자가 양국간의 정상회담을 위해 소련방문의사를 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업저버들은 말했다.
등은 자신의 거취문제에 언급, 개인적으로 본인은 내년에 은퇴할 계획이나 주위에서 만류하고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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