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활동 놓고 잠시설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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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노태우 민정당대표·이민우신민당총재·이만섭국민당총재는 5일 저녁 전경련창립 25주년 기념 리셈션에서 만나 여야의 장외활동을 놓고 잠시 설전.
이국민당총재가 먼저『밖으로만 다니지 마시고 서울에 앉아 계셔 달라』고 민정·신민 양당에 양외활동중지를 촉구하자 이신민당총재는『우리야 단합대회일 뿐인데 뭐』라고 시치미를 뗐고, 노 대표는『당원끼리 단합만 하면 되는데…』라고 은근히 신민당의 군중집회형식을 겨냥.
이신민당총재는 김성기법무부장관을 만나자 별렀다는 듯『왜 김상현씨는 미국도 못 가게 하느냐』『경찰에서 이미 조사를 받았는데 또 부르는 이유는 무엇인가』고 항의.
이에 김장관은『돈을 주고받은 게 있다. 조사를 받아야한다』고 응수.
김영삼씨도 참석했으나 노민정당대표와는 악수만 나눠 서로 피하는 듯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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