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정상회담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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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북경 AP·AFP=연합】중공 최고실력자 등소평은 3일 캄푸체아 문제가 중소관계개선의 장애요인으로 남아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소정상회담이 필요할지 모른
다고 말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 및 지지(시사) 통신이 이날 북경발로 보도했다.
등소평이 중소정상회담을 거론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북경을 방문중인 일본 공명당사절단과 만난 자리에서 캄푸체아 문제해결이 양국관계 개선의 필수조건이며 이를 외해서는 중소양국간의 외상급회담이나 정상희담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 은 또 소련공산당서기장「고르바초프」가 최근 중공에 내민 제의는『중소관계정상화를 향한 주요진전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소련은 이 제의에서 전혀 양보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등 은①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점령②중공 경계선연변의 군대배치③베트남의 캄푸체아 점령에 대한 지원 등이 양국관계개선을 가로막고 있는 3대 장애라고 말해왔는데 「고르바초프」 는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몽고주둔군을 감축하겠다고 제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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