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합동군사훈련 주한 미 공군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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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최철주 특파원】10월 하순부터 5일간 일본 북해도 에서 실시되는 미일합동군사훈련에 주한 미 공군이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1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일합동군사훈련이 실시될 때 수원기지에 있는 주한 미 공군 A-10지상공격기가 아오모리 (청삼)현 미사와(삼담)기지에 임시로 배속돼 일본자위대와 합동훈련에 참가하며 이 같은 훈련이 4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일국방장관회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측은 지금까지 주한미군도 일본에 가서 미군훈련에 참가했으며 10월 미 육군과 일 육상자위대와의 합동훈련에 미군의 대지공격기 지원 없는 작전은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 주한 미 공군이 참가하도록 일본정부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반대파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주한 미 공군기의 소속을 임시로 일본기지로 옮겨 합동훈련에 참가하는 절충안을 제시, 미국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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