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방식 싸고 헌특 계속 공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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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개헌특위는 29일 상오국회에서 3당 간사회의를 열고 지역 공청회 운영문제를 논의했으나 TV생중계 여부를 둘러싼 여-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장소문제에 있어서는 민정당 측이 방청객 수를 실내좌석 수에 한정하고 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하다면 경찰에 경호요청을 할 수도 있다는 단서를 붙여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해도 좋다고 했고, 공술인도 부산에 국한해 신민당 측이 선정한 장을병 교수(성대)를 허용하겠다는 신축성을 보였으며 신민당도 이를 양해해 의견접근을 보았다.
한편 채문식 위원장의 TV중계 협조 요청에 대해 KBS·MBC는 이날 헌특에 회신을 보내 왔다.
KBS측은『공청회를 KBS의 편성 사정과 장소사정에 따라 성실히 방송하되 언 기법과 방송심의 규정 등에 적합하도록 공정처리 하겠다』고 밝혔으며, MBC는『방송국 사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공청회 질의·답변내용을 시청자에게 충실히 전달 되도록 방송하겠으며 공청회 개최사실과 내용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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