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김재원 독대, 우상호-김재원 통화 "국회 정상화 노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30일 국회 정상화에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한 김 수석과 30분간 독대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호 노력키로 했기에 새누리·더민주의 태도 변화와 의장님의 결단을 기대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저는 국회의장님은 존경의 대상인 바 집권여당에서 전국에 현수막, 막말 공격, 특히 폭로 등은 오히려 정국을 꼬이게 하니 자제를 바랐다"며 "이정현 대표의 단식 종식, 국회 정상화에 여당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김 수석은 5분 여 통화했다.

우 원내대표는 본지 통화에서 “김 수석이 ‘잘해봅시다’라고 해서 ‘같이 풀어보자’고 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 원내대표는 “여당이 다음 주엔 어차피 국감에 복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정국을 풀었다는 모양새를 만들기 위한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라며 “이 대표의 단식부터 풀어야 다음 상황으로 진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