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전 의원 "2015년 정의화 의장때도 부인동행에 1등석타…조원진도 기억할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사진 박원석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이 30일 “2015년 정의화 의장이 중국·인도네시아 방문할 때도 부인과 동행했고 1등석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관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조원진 의원을 향해 “2015년에 정의화 의장 모시고 중국·인도네시아 정부 초청 방문 때 같이 갔잖소. 그때 도 의장님 사모님 동행하셨고 1등석 이용하셨잖소”라고 적었다. 새누리당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방미 때 부인과 함께 동행하며 1등석에 탑성한 것을 비판한 데 대한 반론을 제기한 셈이다. 그는 “그게 규정을 따른 것이라는 걸 (조 위원장이) 알고 있으면서도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한 책임을 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의원은 형사처벌 받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파괴한 사람이고 68년간 지켜온 대한민국 의회주의를 파괴한 파괴자는 그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치뤄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정 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측 관계자는 "조 위원장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사실이 없다"며 "2015년 정부 초청 방문 때도 중국만 참여한 뒤 개별 귀국해 (1등석 여부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