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휴양지 건설한다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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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22일 쌍용건설 용평사업부 개발과직원들이 미8군 휴양지공사관계로 토지를 사들이면서 토지브로커들과 짜고 현지 땅주인에게 공갈을 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회사 개발과장 유기준씨(49)등 직원2명과 브로커·사법서사등 5명을 공갈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등은 이 일대 8천여평의 땅을 갖고 있는 주민 김영권씨가 땅 등기이전을 해놓지 않은점을 알고 강원중씨(46)등 브로커4명과 짜고 김씨에게 『고리대금영업사실을 당국에 알려 세무사찰을 시키겠다』고 협박, 김씨로 하여금 땅을 브로커 강씨등에게 팔게 한 뒤 이를 다시 1억2천여만원에 쌍용측이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유씨등 직원2명을 공갈혐의로, 땅을 2중으로 판 주민 안생민씨(43)등 2명은 배임혐의로, 허위보증을 서준 사법서사 남상수씨를 부동산등기법위반등 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달아난 토지브로커 4명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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