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style] 값비싼 기능성 아웃도어 … 소재 따라 세심한 세탁법으로 관리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6면

기사 이미지

크린토피아는 까다로운 고가의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세탁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아웃도어 전문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크린토피아]

고가 제품이 많은 아웃도어용 의류는 일상복과는 달리 옷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발수·투수·흡한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는 잘못된 세탁을 하는 경우 그 기능이 손상될 수 있어 기능성 손상을 예방하며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린토피아

크린토피아의 R&D연구소 관계자는 “아웃도어 의류의 경우 기능성 소재에 따라 세탁법이 천차만별”이라며 “아웃도어 의류를 세탁할 때는 반드시 케어라벨을 확인하고 올바른 관리법에 따라 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고어텍스·윈드스토퍼 등의 고기능성 소재로 된 아웃도어 의류를 드라이클리닝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절대 금물이다. 고가의 옷은 무조건 드라이크리닝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면 오히려 발수 기능이 손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발수성은 천 등의 표면에 물이 스며들지 않는 성질을 말한다. 아웃도어 의류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드라이클리닝은 이러한 섬유의 발수성을 떨어뜨리고 아웃도어의 기능성이 손상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면서 “기름을 이용해 오염을 제거하는 드라이클리닝은 고어텍스 제품에 사용된 얇은 기능성 막인 맴브레인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코팅된 의류의 경우 재질이 뻣뻣해지는 경화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등산복과 같은 기능성 의류를 세탁할 때는 깨끗함뿐 아니라 ‘기능성 유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아웃도어 의류를 세탁할 때는 약 25~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넣고 의류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추·지퍼·벨크로 등을 모두 잠근 상태에서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의류의 땀 흡수와 배출, 발수 및 방수 등의 다양한 특수 기능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손세탁을 할 경우 미지근한 물에 제품을 담가 문질러 비비거나 짜지 말고 손으로 주무르듯 세탁해야 의류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목깃이나 소매 등 부분적으로 심한 오염이 있으면 울샴푸를 물에 희석해 오염부위에 바른 후 세탁용 솔로 가볍게 문지르면 오염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의류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선 세탁 전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크린토피아는 까다로운 고가의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세탁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아웃도어 전문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가을 등산철을 맞아 아웃도어 세탁을 맡기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등산 후 진드기 등 오염물질의 제거를 위해서는 착용 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크린토피아의 아웃도어 전문세탁 서비스는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성 소재에 맞는 구분세탁과 전용세제를 사용하여 세탁을 한 후 맞춤건조와 발수가공처리를 통해 아웃도어 의류의 발수력과 손상된 기능을 회복·복원 시킨다. 세탁이 완료된 후에는 개별 고급 부직포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