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황태자 방한 연기 경위·배경 설명 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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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원경 외무장관은 18일 상오 일본정부특사로 방한중인「스노베·료조」전 주한일본대사의 예방을 받았다. 「스노베」특사는 이 자리에서「히로히토」일 황을 대리해「아키히토」황태자의 방한을 추진키로 한 지난 3월 한일 양국정부의 합의내용을 계속 이행하기 어렵게 된 일본측의 사정 및·배경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이해를 요청했다.
한-일 정부는 아시안 게임이 끝나는 10월 중순「아키히토」황태자부처의 방한을 추진해 왔으나 ▲「미치코」황태자비의 수술 등 건강문제 ▲「나카소네」수상의 총선 압승과 보수복귀흐름 ▲일본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따른 한국내의 반일 움직임과 정치일정 등으로 일본정부가 당초와 달리「아키히토」황태자 방한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 무산되게 됐다.
「스노베」특사는 이날 하오 전두환 대통령을 예방하고 19일 이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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