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중국서도 반정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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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북 AFP=연합】자유중국의 한 반체제 단체는 15일 대북 시에서 국민당 1당 독재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자신들의 단체를 상징하는 기를 게양, 공개적으로 국민당에 도전하는 자세를 취했다.
당 외 공공정책연구회(TRAPP)라는 이 단체는 이날 대북 시내 한 국민학교 교정에서 반정부집회를 열고 대만 섬을 나타내는 흰 바탕에 모서리마다 연두색을 칠한 기를 게양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5만여 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기독교 단체들은 반국민 당 구호를 외치고 공정 회 깃발을 흔들며 유인물들을 배포했으나 현장에는 극소수의 경찰만 배치됐으며 이들 경찰과 충돌하는 사태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입법원과 감찰원내의 야당인사 58명이 2년 전 구성한 공정회는 지난5윌 국민당이 공정회의 지부설치를 허용한 이래 12개 지방사무소를 설치하고 수백 명의 회원을 가입시켰으나 정부대변인은 지난주 공정회를 불법단체라고 비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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