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강질환·치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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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이번에는 구강질환 및 치통을 낫게한 한방비법을 소개하는 차례.
최명자씨(주부·전북이리시주현동223의14)는 딸아이가 입안이 자주 헐고 고열(섭씨39도) 에 시달리던 것을 오배자 달인 물로 거뜬히 치료했다고 전해 왔다.
오배자는 한약방에 가면 쉽게 구할수 있는 약초로, 이것을 백반과 함께 물에 넣어 두어시간 달인후 식혔다가 입안이 헐었을 때 그 부위에 하루 서너번씩 발라주면 열도 내리고 쉽게 낫는다고.
편도염으로 고생할때 사마귀(버마재비)의 알로 완치시킬 수 있다는 희귀한 비방을 보내온 분은 박용배씨(63·서울영등포구당산동3가87).
박씨는 집안 대대로 편도염을 앓아왔는데 그때마다 사마귀알(여름·가을 사이에 채취가능)을 사마귀의 배에서 꺼내 불에 태워 까만 가루로 만든 후 편도부위에 불어넣었다가 수분후에 양치질을 하면 환부가 가라앉고 통증도 가신다는 것이다.
충치나 치통으로 통증이 심할때 민간비방으로 고통을 없애는 방법은 하호경씨(전남영암군영암읍교동리66의2)와 임유나씨(강원도화천군사내면용담1리)가 각각 보내왔다.
하씨는 야생 감나무종류인 산감나무(일명 메감)로 심하던 자신의 치통을 치료했다고. 방법은 산감나무가지를 10cm정도씩 잘라 시장바구니 부피만큼 준비해서 물6ℓ에 넣고 물이2ℓ로 줄 때까지 끓여 양치질을 하는 것.
입에 넣기 좋을 만큼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치통이 올 때마다 계속해서 이 물로 양치질을 했더니 치통이 가시고 차후로 재발도 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한편 임씨는 복숭아씨 태운 것이 치통에 좋다는 자신의 경험을 소개.
84년 치통이 심해 진통제를 복용해도 참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했는데 할머니가 이 방법을 가르쳐주어 효험을 봤다고 한다.
복숭아씨를 충분히 준비해 불에 새까맣게 그을려 소주에 담가 두었다가 통증부위에 물고 있었더니 통증이 가셨다고.
번갈아 3일간 계속했더니 그후 재발 없이 통증이 깨끗이 나았다고 한다.

<다음은 야뇨증·배뇨장애 등에 관한 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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