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데나 독재란 말 붙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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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개헌안 요강이 나가자마자 야당 측이 이를「수상독재」라는 등으로 비판하자 민정당 관계자들은『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박.
심명보 대변인은 15일『통치권력이 의회에서 창출되고 정치의 주무대가 국회로 옮겨지는 것 자체가 엄청난 변화이며 권력의 분산』이라며『「수상독재」란 말이 성립이나 되는지 헌법학자들에게 물어 보라』고 지적.
심 대변인은『말끝마다 독재, 독재하고 입버릇처럼 되다 보니 아무 데나 독재란 말을 붙이는 사람들』이라고 야당 측을 맹공 하면서『서구선진국의 헌법을 옮겨오거나 만약에 극락세계나 천당의 헌법이 있어 그것을 옮겨온들 이 사람들은 독재라고 매도하지 않겠는가』고 반문.
헌특 위 한 관계자는『자기네들 헌법이 이원집정 제 식이면서 괜히 남의 것 꼬투리나 잡는다』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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