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섬유수출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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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미 섬유협상타결로 대미 섬유수출 쿼터량이 축소됨에 따라 주무부인 상공부와 섬유업계에 비상 이 걸렸다.
14일 상공부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86년 도 수출쿼터량이 축소되어 1월1일부터 소급 적용됨에 따라 발생하게 된 초과선적문제를 막기 위해 수출업체들로부터 이미 배정 받은 물량을 오는 20일까지 자진 반납토록 하는 한편 초과선적문제가 심각한 비 의류품목에 대해서는 쿼터배정을 받고도 아직 수출절차가 끝나지 않은 물량의 20%를 동결하는 등 임시대책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오는20일 무역회관에서 상공부 상역 국장 주재아래 전체 섬유업자가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대미수출쿼터, 감소에 따른 국내관리방안을 논의한다.
상공부는 또 이번 협정으로 9월1일부터 새로 규제대상에 추가된 라미·리넨·실크 등의 업체별 쿼터배정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20일 관련업자들을 무역구락부에 별도로 소집,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섬유업계는 업계대로 가장 큰 수출시장인 미국의 수입규제강화에 대처하기 위해 연일 간부회의를 열고 비 규제품목의 발굴, 수출쿼터물량확보 등 대응방안수립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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