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윤 일병 사망사건 진료비 지급 안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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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뉴시스 ]

'윤 일병 사망사건'의 피해자 윤 일병의 유가족이 병원 진료비 문제로 또다시 고통을 받고 있다. 군 당국은 이를 아직 인지조차 못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온 국민을 분노케한 군대 내 구타 사망사건 '윤 일병 사망사건'의 유가족들이 여전히 고통을 받고있다고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윤 일병이 사망 직전 입원했던 민간병원에서 발생한 진료비가 아직 지급되지 않은 상태"라고 공개했다.

윤 일병은 사망 직전 민간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진료비 280만원이 2년 5개월째 미지급 상태다. 이 의원은 "병원 측이 유가족에게 진료비를 지급하라고 독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군대 폭행으로 숨진게 명백하므로 군 에서 병원비를 책임져야 한다"며 "그런데도 군 당국은 이를 파악조차 못한 상태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윤 일병은 지난 2014년 4월 6일 군대 내 집단폭행으로 숨졌다. 가해병사들은 2013년 3월 초부터 윤 일병에게 가래침을 핥게 하는 등 가혹한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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