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숲속에 무허갈비집|고덕시영아파트뒤 그린벨트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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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고덕시영아파트단지 바로뒤6m 지점 그린벨트안에 무허가 갈비집들이 들어서 숲속에 평상을 차리고 야외영업을 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냄새공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서울시에 건의했다.
고덕시영아파트 뒤쪽 응봉산은 개발제한구역으로 곳곳에 「개발제한구역」팻맡이 세워져있으나 아파트단지와 너비 6m 길하나 사이를 두고지난해 3월부터 무허가 갈비집 석천순과 고덕가든등2개의 업소가 들어서 야외영업을 하고 있다. 석천원은실내에 연회장과 주방을 설치, 영업하는 것 외에도 1백여평의 마당에 연못·천막·나무평상·파라솔등의 시설물을 설치해놓고 옥외영업행위를 하고있다.
입구 양쪽에 기둥을 세워 간판을 걸 자리를 마련해 놓고 있으나 낮에는 간판을 떼어 입구 오른쪽에 천막을 덮어 놓았다가 밤에만 기둥에 걸고 영업을 하고있다.
고덕가든도 무허가에 야외영업행위는 마찬가지 가정집 두채를 개조하여 대형객실로 꾸몄다. 산언덕아래 나무밑에는 나무평상 20여개를 붙여 장판을 깔아놓고 손님들을 받고 있다.
아파트단지6m뒤 그린벨트안에서 무허가로 영업행위를 하는 이 두 갈비집때문에 고덕시영아파트 주민들은 냄새와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 사는 주부 금모씨 (30) 는 『야외에서 고기를 굽는 냄새가 방안에까지 스며들고 손님들의 술주정과 난잡한 행동때문에 조용한 주택가가 유원지로 변하고 있다』 며, 『동사무소와 파출소에 수차례 진정을 했지만 반응이 없다』 고 말했다.
주민대표 금형선씨 (52) 는『지난해 6월24일 구청에 진정을 하자 구청에서 7월11일자로 「석천원은 무허가업소로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는회신을 보내왔으나, 아직까지영업올 계속하고 있는데다 비슷한 음식점이 또하나 늘었다』 며 최근에도 관할구청에 여러차례 항의전화를 했지만 아무런 대책을 세우고 있지않다고 말했다.
◇관할강동구청관계자의 말=이 두 음식점은 개발제한구역안의 무허가음식점으로 그동안 수차례 간판을 떼는등단속을 펴왔다.
석천원은 지난 6월5일에,고덕가든은 지난달 8일에 적발,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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