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화·기술에 도움되면 비 마르크스주의도 수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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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UPI=연합】중공은 자체의 경제·문화 및 기술에 이익이 된다면 비 마르크스주의 이념을 흡수하는 것을 피해서는 안 된다고 당 선전부장 주후택이 11일 공개된 연설에서 말했다.
주 선전 부장은 지난7월 문화관계 간부들에게『우리는 스스로를 마르크스주의 테두리 안에 얽매이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차이나데일리지가 보도했다.
중공지도자들이 자유로운 학문토론을 장려함으로써 경제와 기술발전을 촉진하려고 최근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주 선전 부장은 마르크스주의가 비 마르크스주의 이론들을 소재로 하여 만들어진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중공은 마르크스주의의 기본관점을 유지해야 하지만『착취계급의 편견이 충만된 이론과 문화 중에서도 귀중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문제책임자중 다수가 새로 승진된 젊은 사람들이므로 그들은 마르크스주의의 예술·문화이론을 연구하는 동시에 일부 비 마르크스주의 외국 문화이론도 읽도록 권장한다고 말한 후 문화관계자들은 비정통적 견해에 직면했을 때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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