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포도주도 개방하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연합】미국은 귤을 포함한 농산물과 광고업을 포함한 서비스산업 및 포도주 등에 대해 한국이 시장을 개방하도록 계속 요구하겠다고 미행정부와 한 고위관리가 11일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피터·알가이어」아시아·태평양담당 대표 보는 이날 하원에너지 및 상업위원회의 미 태평양연안 무역에 관한 특별소위가 마련한 청문회에 나와 증언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히고 한국은 지난 2년간 아몬드·옥수수·통조림·레몬·콩기름 등 농산물을 자동승인품목으로 돌림으로써 수입을 자유화했으나 귤·알팔핀(목초)·과일주스·포도·냉동프렌치프라이·견과(NUTS)·육류 및 어류 가공품에 대한수입 자유화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이들 품목에 대한 확고한 자유화 일정을 밝히도록 계속 압력을 가하겠다고 말하고 작년 여름 수입이 중단된 쇠고기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미 무역관계를 주제로 한 이날 청문회에서「알가이어」대표 보는 담배에 대해서는 최근 한국정부가 중요한 첫 개방조치를 취했다고 밝히고 포도주에 대해서는 아무런 수입완화조치가 없어 포도주시장 개방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