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순분전…동점·역전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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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민스크(소련)=연합】김화순이 경기종료 15초전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이 브라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0일밤 민스크시 스포츠팰리스에서 벌어진 제10회 세계여자농구 선수권대회 예선A조 3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서 부상중인 김화순의 분전에 힘입어 전반 11점차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고 71-69로 힘겹게 승리, 1승2패를 기록했으나 4강의 결승토너먼트 진출은 절망적이다. 한국은 전날 2차전에서 캐나다에 55-49로 패했었다.
발등 부상으로 1, 2차전에서 뛰지 못했던 김은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반시작부터 기용되어 종료1분30초전 멋진 중거리 3점슛으로 69-69 첫동점을 만들고 종료 15초전 브라질의 장신들을 제치고 단독으로 멋진드라이브인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한국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은 이날 후반에만 13점을넣었으며 공수에서 맹활약, 한국팀의 분위기를 일신했다.
한국은 이날 최경희가 3점슛 4개를 포함20점, 김화순이 13점, 우은경이 12점, 김은숙이 8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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