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천정화, 86요트경기 대비에만 급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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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달부터 갑자기 수영천을 살리자는 운동이 부산시당국과 매스컴을 통해 전개되고 있다.
수영천을 지날때마다 오염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었지만 감작스레 수영천의 정화를 추진하는 당국의 시책에 어리둥절했다.
얼마후에야 수영천의 오염된 물이 흘러들어 아시안게임외 요트경기장으로 사용될 수영만이 크게 오염됐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았다.
어쨌거나 수영천을 정화하자는데 이의는 없다. 그러나 부산의 동천도 수영천 못지않게 오염돼 있다.
그런데도 시당국이나 각종기관·단체등은 수영천의 정화에만 열을 쏟고 동전의 오염문제는 거론조차 않고있다.
수영천을 정화하자는 것이 단지 20일간 열리는 아시안게임 요트경기만을 대비하기위한 것이 아닐진대 마땅히 동천도 함께 정화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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