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에 밟혀 숨져 경기장에 뛰어든 소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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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9살 난 소년이 6일 경기중인 농구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가 3명의 선수에게 밟혀 숨졌다고 필리핀경찰당국이 발표.
사고즉시 이 소년은 선수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갈비뼈가 몇 개 부러지고 내출혈로 이미 사망했다는 것.
마닐라 남쪽 8백㎞의 바운곤이라는 곳에서 축제의 한 행사로 열린 이 농구경기가 한창 격렬해질 즈음 곰을 잡으러 들어간 이 소년을 리바운드 된 공을 차지하기 위해 뛰어올랐다 떨어지는 선수들이 밟아 이같은 사고를 냈다고.
당시 경기를 관전하던 1백여 명의 관중들은 소년이 넘어지는 것을 보고 소리쳤으나 선수들은 응원하는 소리로 착각, 경기를 계속 했다고.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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