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많으면 고혈압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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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고혈압은 체질인자, 즉 고감신경 긴장소인과 승압성격요인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또한 환경인자, 즉 스트레스가 강하고 길게 자주 반복되고 소금을 장기간 과잉섭취한 사람일수록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내과전문의 박석연박사(한중병원장)가 정상혈압자 2백명과 본태성고혈압환자 1백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를 일정시간 부여한 후 혈압변화를 조사한 결과 각각 27/23, 54/35㎜Ha의 승압변화를 보였으며 환자그룹의 85%, 정상그룹의 22%에서 교감신경의 고대반응을 보였다는 것.
또 승압성격 17개 항목(흥분을 잘한다, 조급하다, 근심이 많다, 화를 잘 낸다, 고집이 세다, 소심하다, 내성적이다, 신경질적이다, 질투가 많다 등등)과 비승압성격 10개항목에 대한 승압기질을 조사한 결과 환자군쪽은 97%에서 1개이상의 승압성격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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