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탈모·어루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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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피부질환 치료비방은 여러가지 사례가 모아졌다.
우선 가려움증을 백고수라는 풀뿌리로 고친 사례.
한상순씨(주부·서울서대문구영천동299)는 소양증으로 고생하는 친정어머니에게 논밭두렁에 서식하는 뱀고수(잎이 넓고 키가 큼)뿌리를 캐다가 삶은 물로 환부를 자주 씻어 주었더니 깨끗이 나았다고.
또 이 뿌리로 즙을 내어 어루러기 환부에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왔다.
어루러기에 풋호두가 좋다는 비방을 보낸 분은 김주원씨(경기도용인군용인읍김량장리339).
풋호두를 속알맹이째 절구에 빻아 그즙을 환부에 2∼4회만 바르면 재발없이 깨끗이 완치된다는 것.
두드러기에 특효약으로 이승숙씨(전남광주시계림3동241의1)는 진득찰을 추천했다.
진득찰은 경기·강원·충북·전남·경남등지에서 나는 엉거시과의 1년초인데 끈적끈적한 선모가 있어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진득찰의 잎이나 꽃을 따다가 그늘에서 말린 후 물과 같은 양을 넣고 끓여 물을 우려낸 후 여기에 꿀을 타서 마시면 1시간쯤 지나서부터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홍순자씨(주부·전북군산시금광동134의1)는 아들의 백납을 초롱꽃으로 고쳤다고 비방을 전해왔다.
8년전 아이가 7살되던 해 백납에 걸려 손에서부터 퍼지기 시작했을 때 초롱꽃뿌리를 캐다가 깨끗이 씻어 식초에 담가 그뿌리에서 우러난 식초물을 솜으로 환부에 수시로 발라준 결과 10여일후에는 완전히 제살갗색을 찾았고 지금까지 재발하지 않았다고.
비듬과 탈모방지에 들국화 삶은 물이 효과적이라고 임무씨(48·인천시남구용현4동95의24) 가 알려왔다.
가을녘에 들국화의 꽃을 따다가 삶아서 그물에 머리를 감으면 우선 비듬이 서서히 제거되기 시작하고 탈모도 방지되며 머리결도 상당히 부드러워진다는 것이다.
1주일에 3회정도 이물로 감으면 효과가 있다고.

<다음은 치통·편도염등에 관한 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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