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치료비방은 여러가지 사례가 모아졌다.
우선 가려움증을 백고수라는 풀뿌리로 고친 사례.
한상순씨(주부·서울서대문구영천동299)는 소양증으로 고생하는 친정어머니에게 논밭두렁에 서식하는 뱀고수(잎이 넓고 키가 큼)뿌리를 캐다가 삶은 물로 환부를 자주 씻어 주었더니 깨끗이 나았다고.
또 이 뿌리로 즙을 내어 어루러기 환부에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왔다.
어루러기에 풋호두가 좋다는 비방을 보낸 분은 김주원씨(경기도용인군용인읍김량장리339).
풋호두를 속알맹이째 절구에 빻아 그즙을 환부에 2∼4회만 바르면 재발없이 깨끗이 완치된다는 것.
두드러기에 특효약으로 이승숙씨(전남광주시계림3동241의1)는 진득찰을 추천했다.
진득찰은 경기·강원·충북·전남·경남등지에서 나는 엉거시과의 1년초인데 끈적끈적한 선모가 있어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진득찰의 잎이나 꽃을 따다가 그늘에서 말린 후 물과 같은 양을 넣고 끓여 물을 우려낸 후 여기에 꿀을 타서 마시면 1시간쯤 지나서부터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홍순자씨(주부·전북군산시금광동134의1)는 아들의 백납을 초롱꽃으로 고쳤다고 비방을 전해왔다.
8년전 아이가 7살되던 해 백납에 걸려 손에서부터 퍼지기 시작했을 때 초롱꽃뿌리를 캐다가 깨끗이 씻어 식초에 담가 그뿌리에서 우러난 식초물을 솜으로 환부에 수시로 발라준 결과 10여일후에는 완전히 제살갗색을 찾았고 지금까지 재발하지 않았다고.
비듬과 탈모방지에 들국화 삶은 물이 효과적이라고 임무씨(48·인천시남구용현4동95의24) 가 알려왔다.
가을녘에 들국화의 꽃을 따다가 삶아서 그물에 머리를 감으면 우선 비듬이 서서히 제거되기 시작하고 탈모도 방지되며 머리결도 상당히 부드러워진다는 것이다.
1주일에 3회정도 이물로 감으면 효과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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