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인 극적 탈출 날조로 판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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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소련군병사로 위장, 소련군 순찰차 뒤에 소련군복을 입힌 마네킹 3개(사진)를 싣고 베를린 장벽을 넘어 서방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는 한 동독인의 극적인 탈출스토리는 날조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서베를린 법무 당국의 대변인이 6일 발표.
「하인측·브라운」이라는 문제의 인물은 오는13일의 베를린 장벽설치 25주년에 세계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같은 날조 극을 벌였는데 신분증과 자동차등록증 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회부될 경우 최고 5년 징역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대변인은「브라운」이 지난달 30일이 아니라 지난달 중순께 탈출했다고 말하고 탈출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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