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공사 여부 전면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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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목천=임시취재반】독립기념관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6일 시공회사인 대림산업 이준용 사장과 설계자인 삼정건축 대표 김기웅씨 등을 소환키로 하는 등 독립기념관 신축을 둘러싼 부실공사 여부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섰다. <관계기사 3, 10, 11면>
부실공사에 대한 전면수사는 대전지검 송인준 부장검사의 지휘로 천안지청·치안본부 특별수사대·충남도경·천안경찰서 등에서 각각 수사 팀을 구성 ▲건축물 하자여부 ▲소방시설 미비 ▲전기시설미비 및 화인수사 등을 나누어 맡았다.
한 수사관계자는 그동안 화재위험에 대비해 천원군청 민방위 과 에서 대림산업 측에 대해 자체소방서를 설치하도록 3차례나 공문을 보냈으나 대림 측이 경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이를 묵살해 온 사실을 밝혀 내고 이에 대한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소화전과 가스탄 등 진화시설이 제대로 갖추어 있지 않았고 간접조명등이 부연물질 없이 목재에 곧바로 연결된 점 등 설계관계와 목재절단작업으로 톱밥 등 가연성이 높은 물질이 전등 위에 쌓여 있다 인화됐을 가능성도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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