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86수영3관왕 불안하다|일대표선발 「금」29개중 최소17개 장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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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수영의 유일한 희망인 최윤희가 일본의 세찬 도전을 받고있어 46일후 서울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획득노력이 심각한 시련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와 수영연맹은 최가 주종목인 1백, 2백m 배영종목을 석권하리라고 믿고있으나 최근 일본대표선수의 기록이 최를 능가하거나 근소한 차이로 육박하고 있음이 밝혀져 최의 컨디션여하에 따라서는 금메달을 모두 놓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 1∼3일 대표선수선발전을 끝낸 일본은 오는9월 서울아시안게임 경영부문에 걸려있는 29개의 금메달중 최소한 17개의 금메달을 휩쓸겠다고 장담했다.
일본수영계는 중공 한국 등과의 전력을 비교,「확실히 우세」(10개종목「우세」(7개종목) 「백중세」(9개종목) 「열세」(3개증목) 등 4개 카테고리로 나눠 메달획득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은 이중 한국의 최윤희(19·연세대)가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는 여자배영2백m를 자신들의 「우세」종목에, 여자배영1백m와 개인혼영2백m를 「백중세」종목에 포함시켰다.
한국은 당초 최윤희가 이 3개종목중 최소한 2개의 금메달이 확실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러한 일본의 예상과 한국측의 우려는 이영준 대표팀 총감독이 일본대표선발전을 참관한후 귀국하여 밝힌 것이다.
이 대회에서 최윤희의 라이벌인 일본의 「세키도」(17)는 배영1백m에서 1분6초20초, 2백m에서 2분18초94, 개인혼영2백m에서 2분21초98로 각각 우승했다.
최윤희의 최고기록은 각각1분5초03(배영1백m) 2분18초99(배영2백m) 2분23초64(개인혼영2백m)로 배영1백m를 제외하고는 모두「세키도」에 뒤지고있다.
최윤희의 배영1백m 기록은 지난5월 수립된 것이며 그 이후로는 계속 0.2∼0.5초 가량 뒤진 기록을 보이고 있으며 이 종목에서는 일본의 「세키도」외에도 중공의 「초우슌」이 1분5초69등의 기록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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