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견만으로 되겠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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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4일 하오 열린 민정당 헌특 제2분과위(권력구조)는 회의장소도 서울외곽지대인 쉐라톤워커힐호텔로 잡고 회의가 끝날 무렵 논의사항을 일체 함구키로 다짐하는 등 보안유지에 총력전.
한 참석자는『방향이야 뻔한 것 아니냐』며『그러나 아무리 물어 봐도 오늘 논의내용은 하나도 안 나올 것』이라고 호언.
그러나 다른 참석자는 대체적 토론내용을 전하면서『대통령과 총리의 권한배분 등 민감한 문제는 사실논의는 됐으나 우리의 의견만으로 되겠느냐』고 분과위의 한계성을 토로.
또 다른 참석자는『이날 회의에서 재확인된 것은 대통령중심제와 절충형 정부형태는 검토대상에서 제외키로 한 것』이라며『개헌안 요강 작성 소 위원들이 당 수뇌부의 의견을 수렴해 요강을 만들어 오면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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