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통상 대책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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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와 민정당은 사일 상오 민정당사에서 한미무역현안과 관련된 당정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미국이 8월 중순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GSP(일반특혜관세제도)협상에서 제기할 추가수입 개방요구와 원화절상 압력에 대해 정부측 견해를 듣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황인성 농수산부장관은 쇠고기수입문제는 이미 미국 측과 수입하지 않기로 타결을 본 사항이나 88년 올림픽을 위해 압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제,『그러나 정부는 소 값이 안정될 때까지는 어떤 압력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미국의 추가수입개방 압력품목이 냉동감자·오린지 등 과실류, 알파파초 등도 현재로서는 강력히 거부중이나 알파 파만은 시험용으로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희갑 경제기획원차관은『미국의 추가수입개방압력은 아직까지 미 정부로부터 받은바 없으나 미국의 중간선거로 인해 추가압력이 있을 것에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원화 절상문제는 현재까지 미학자들의 의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인용 재무장관은 화재보험의 풀제를 점진적으로 해체, 경쟁체제로 전환시키겠다고 말하고 양담배수입과 관련, 합작투자는 현시점에서 고려치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합작투자의 근거조항을 마련한 전매공사법에 있어 이 조항은 삭제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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