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월자도 대표 구제키로|육련 임춘애와 나란히 한국신…86메달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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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한육상연맹은 전국체전상위입상을 노려 최종선발전에 불참한 임춘애(성남성보여상)를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한데 이어 임과 같은 케이스의 김월자(강일여고)도 구제할 방침이다.
육상연맹은 당초 임춘애는 중장거리부분에서 최고의 기록보유자인데다 아시안게임 메달권진입이 확실시돼 자체징계를 감수하고 구제했으나 김월자는 메달권 후보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제대상에서 제외시켰었다.
그러나 김월자는 지난 체전 3천m에서 임춘애와 함께 한국신기록을 작성한데 이어 이번 비호기대회 1천5백m에서도 임춘애와 나란히 한국신기록을 수립해 육상연맹측으로서는 김의 여자중장거리 대표선발이 불가피 하다는 육상관계자들의 여론에 따라 구제키로 한 것이다.
육상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김월자가 비록 임춘애보다는 기량이 떨어지지만 현 국가대표 최은주(사천여상)보다는 우위이며 아시안게임 1천5백m나 3천m에서 금메달은 어렵지만 은메달이나 동메달은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어서 구제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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