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할 곳도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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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 들어 우리 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에 마땅한 외국인용 쇼핑 장소가 없어 외화수입증대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
부산지역은 엔고 현상의 덕분에 일본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오고 있고 퀸 엘리자베드2호(영국), 뉴유토피아호(일본) 등 호화유람선의 입항횟수도 늘고 있는데 외국인용 면세점은 남문면세점 한 곳 뿐이다. 그나마 시 외곽에 위치, 일부 단체관광객만이 찾는 정도여서 개별입국 관광객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관광업계에서는 부산에도 성가 높은 국산모피제품 등을 파는 면세점을 새로 개설할 것을 요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 현재 우리 나라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75만 9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를 나타냈으며 외화수입은 73.3%가 늘어난 5억 8천 4백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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