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의 해학성』주제 심포지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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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우리문학의 다양성을 찾고 수필문학의 지평을 학대하기위한 심포지엄이 한국수필가협회(회장 조경희)주최로 27일까지 경남마산시 롯데크리스탈호텔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수필의 해학성」, 주제발표로 김렬규(서강대교수)·박룡주(장안전문대학장)·황소부(경상대교수)·정목일(경남신문문화부장)씨등이 나섰다.
김렬규씨는 「수필과 해학」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객관적 규범이나 상식적인 관습, 고지식한 문체등으로는 수필의 생명력을 갖게 하는 해학성을 창조할수 없다』며 『그 극복을 의해서는 문장이나 사고의 파격·탈법이 필요하다』고 자유로운 수필정신을 강조했다.
「해학의 제형상화방법」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박룡주씨는 『수필의 해학성은 무의미한 익살과 유머의 저문원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품위있는 해학성을 위해 격조높은 과장· 역설적 기술등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황소부씨는 「영미수필의 해학성」이라는 주체를 통해 『해학은 그나라 국민의 역사성·시대적 배경과 연관되어 있어 감도나 특질을 달리하고 있지만 그 본성은인간이 갖는 보편적 감정』이라고 말했고, 정목일씨는 「나의 수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수필에 있어 사물을 보는 눈과 느낌이 문장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각각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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