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인질 석방하라"|레이건, 젠코 신부 석방 맞아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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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P·로이터=연합】「레이건」 미국대통령은 26일 레바논에 19개월 동안 억류되었던 미국인신부 「젠코」씨가 석방된데 기쁨을 표시했으나 미국은 국적여하를 막론한 다른 인질 모두가 석방될 때까지는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성명에서 미국이 피 억류자 전원의 무사석방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지만 이들을 억류하고 있는 자들과 이 억류자들을 지원하는 자들이 나미지 미국인 인질의 신변안전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머스커스AP·UPI=연합】시아파 회교도들에 의해 레바논에 억류됐던 미 가톨릭신부「로런스·젠코」씨(51)가 26일 억류 19개월만에 풀려남으로써 남은 외국인 인질은 도재승 서기관 등 16명으로 줄어들었다.
친이란계의 회교지하드(성전) 운동단체는 이날 상오 「젠코」신부를 석방하기 앞서 베이루트에서 발행되는 안 나하르지에 성명을 발표, 『「젠코」신부는 남은 인질들이 자국민과 정부 가족들에게 보내는 전갈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인질은 미국인 4명, 프랑스인 7명, 영국인 2명, 한국·아일랜드·이탈리아 각 1명 등 16명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납치범들은 미국인·프랑스인·영국인 등 2∼4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해 왔으나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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