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 일 문부상 "사죄할 이유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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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후지오」일 문부상은 27일 자신의 망언에 대해 사죄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후지오」문부상은 「일본을 지키는 국민회의」편 『신편 일본사』의 왜곡에 대해 한국·중공으로부터 비판이 일고 있는데 대해 주변국가들도 자국의 침략사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 새로운 불씨를 일으켰으며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자신이 사과할 뜻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27일 아사히신문은 「후지오」문부상이『내 입장에서 발언한 것에 대해 저쪽(한국)에서 의견을 내놓는 것은 그쪽 사견이다. 거기에 대해 내가 이러쿵저러쿵 말할 이유가 없다. 왜 내가 사죄해야 되는가. 사죄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나카소네」수상은 27일 하오 「후지오」문부상의 발언에 대해 한국 여론이 강한 반발을 보인데 언급,『실태를 조사해 보겠다』고 밝혔으나 더 이상의 코멘트는 하지 않았다.
한편 주일 한국대사관은 26일 일 외무성에 「후지오」문부상의 발언에 대해 사실확인을 요청했으나 외무성은『문부상의 발언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므로 코멘트 할 수 없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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