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14승 휴화산팀 타선점화|이상군 10승 신인왕 유력한 후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최동원이 무기력한 롯데를 소생시켰고 이상군은 빙그레를 4위로 끌어올려 함박 웃음을 선사했다.
타격의 부진으로 하위로 밀러난 롯데는 후기 들어 가장 많은 14안타를 폭발시켜 MBC를 8-1로 대파, 슬럼프를 벗어날 계기를 만들었다.
롯데는 2회 초 9명의 타자가 4안타와 4구2개로 4점을 먼저 뽑고 4회 초에도 10명의 타자가 집중 8안타를 폭발시켜 또다시 4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김정행에 이어 2회 말 무사1-2루에서 구원 등판한 최동원은 27명의 MBC타자를 맞아 삼진 6개를 뺏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진가를 발휘했다.
최동원은 이날의 승리로 14승8패1세이브를 마크, 다승1위인 해태 선동렬에 1승차로 추격하고 있으며 최다탈삼진 1백42개로 선과 타이를 이루었다. 최는 통산성적에서 70승(46패19세이브) 고지에 올라 선두인 삼성 김시진(71승)에 역시 1승차로 따라붙었다.
이상군은 완투 (완봉4)만으로 10승을 기록하는 쾌투로 신인왕에 한발 다가섰으며 다승 공동5위로 올랐다. 이상군은 탈삼진에서도 82개로 3위를 마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