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모리스 등 미 담배사 벌써부터 판촉 로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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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근 미국 최대의 담배 메이커 필립 모리스사의 한국 담당자가 내한, 국내에 말보로 등 동사 제품의 공급 문제를 협의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지난 15일 필립 모리스 극동 지사 (홍콩 소재)의 한국 담당 매니저인 송덕영씨 (44·재미 교포)가 내한해 연일물산·삼양통상 등 국내 외국 담배 수입 대행업체들과 업무 협의를 마치고 17일 출국.
때마침 양담배의 수입 허용 조치가 발표돼 필립 모리스가 대한 양담배 수출을 선점 하려는 노력의 하나라는 업계의 추측.
송씨는 담배 문제 외에도 최근 필립 모리스가 매각한 청량 음료 메이커 세븐업의 국내 사무소 정리 문제도 협의한 것으로 알러졌다.
필립 모리스사는 그 동안 연일물산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국내에 외국인용 자사 담배를 공급해왔으나 지난 3월 연일물산과의 손을 끊고 삼양통상과 새로 대리점 계약을 체결, 내년부터는 삼양통상이 양담배 수입 판매를 대행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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