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헌법 위기 최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런던 AP=연합】영국은 「엘리자베드」 여왕과 「대처」수상간의 불화설로 심각한 헌법적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영국 국회의원들과 신문 칼럼니스트 등이 21일 지적했다.
이들은 20일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지가 보도한 여왕과 수상의 불화설에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는데 데일리 미러지의 칼럼니스트인 「헤인즈」씨는 여왕이 자신의 일부 보좌관들이 전하는 잘못된 분석을 토대로 「대처」 수상과 위험한 충돌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상징적 국가 원수인 여왕의 이 같은 정책 간섭은 지난 36년 「에드워드」 8세의 퇴임이래 최악의 헌법적 위기라고 우려했다.
또 데일리 메일지의 칼럼니스트 「알렉산더」씨는 만일 왕실이 내각의 정책에 대해 계속 이 같은 불만을 터뜨린다면 영국 국민들은 왕실의 존재에 종전과는 다른 비판적인 견해를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